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징어 게임 시즌3》 전 세계 1위에도 엇갈린 평가…“화제성과 완성도는 별개?”

by obusylife 2025. 7. 3.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화계의 뜨거운 감자, 바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 금요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후, 단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프로그램 순위 1위를 석권하며 다시 한 번 ‘K-드라마 파워’를 입증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만큼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후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익숙한 내레이션과 함께 돌아온 시즌3. 그러나 이번엔 과연 어떤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위해 벌였을까요?


■ 하루 만에 93개국 1위…'흥행력'은 여전

먼저 눈에 띄는 건 ‘화제성’입니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하루 만인 6월 28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 93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단기간에 세계 정상을 차지한 것은 여전히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반응은 ‘오징어 게임’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은유로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그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 엇갈리는 평단 평가…“예상 가능한 흐름” vs “인간성에 집중한 마무리”

그러나 평론가들의 평가는 다소 냉정했습니다.

  • 뉴욕타임스는 아예 리뷰 제목을 “Game Over”라고 지으며 이번 시즌이 전작의 긴장감과 충격에서 멀어졌고, 이야기의 흐름이 지나치게 일차원적이며 예측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도 시즌1의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시즌2의 심리적 긴장을 떠올리며, 이번 시즌은 “흥미진진했던 넷플릭스 대표작이 아쉬운 결말로 끝을 맺었다”고 평가했죠.

반면,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이번 시즌은 인간성에 더욱 집중하며, 감정적인 마무리를 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특히 시즌 내내 이어진 ‘인간 대 인간’의 대결이 자극적인 게임 자체보다는 인간의 본성과 윤리, 연대의 가능성을 탐구한 점을 높게 샀습니다.

이처럼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시리즈의 방향성 전환을 두고 해석이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 로튼 토마토 팝콘 점수, 시즌별 하락 추세

일반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기준으로 대중 평가를 나타내는 팝콘 점수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시즌1: 84점
  • 시즌2: 63점
  • 시즌3: 51점 (현재)

이는 단순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높아진 기대치와 피로감의 반영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즌1은 전 세계인의 상상력을 강타했고, 시즌2는 그 열기를 이어가려 고군분투했습니다. 하지만 시즌3에 이르러 “이제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듯합니다.


■ 이제 ‘오징어 게임’이 나아갈 방향은?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서바이벌 드라마가 아닙니다. 한국 사회와 세계 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녹여낸 현대의 사회풍자극으로 시작했죠.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과 충격보다는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는 서사가 늘어나며, 장르적 색채와 메시지가 흐려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흐름이야말로 시리즈가 “자극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방향 전환일 수 있습니다. 게임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고, 선택보다 중요한 건 책임이니까요.


 ‘끝’인가, ‘전환점’인가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 측은 아직 시즌4 제작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글로벌 반응과 논쟁은 분명한 한 가지를 시사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여전히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비록 완성도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리즈를 보고, 다른 관점으로 토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이 가진 문화적 영향력은 분명합니다.

시즌3가 보여준 ‘게임의 끝’은 어쩌면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