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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등 마감, 그 이면에는? 고용 지표와 미중 관계의 복합 작용

by obusylife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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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6월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주요 배경을 짚어보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5월 고용지표 ‘깜짝 발표’가 시장을 이끌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단연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는 점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는 13만9000개가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12만 5000개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2%로 안정세를 유지했죠.

이는 미국 경제가 아직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줄였습니다. 최근 몇 개월간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퍼져 있었지만, 이번 고용지표 발표는 그러한 우려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CNBC는 이를 두고 “경제가 곧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덜어줬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일 뉴욕증시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S&P500은 6000선 재돌파

이날 뉴욕증시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3.13포인트(1.05%) 오른 42,762.87에 마감했고,
  • S&P500지수는 61.06포인트(1.03%) 오른 6000.36으로 3개월 만에 6000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231.50포인트(1.20%) 상승해 19,529.95에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세 주요 지수가 모두 고르게 상승한 것은 단순한 기술주 랠리가 아닌, 전반적인 경제 신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중 갈등 해소 조짐… 희토류 수출 일부 허용

한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요소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완화 신호입니다.
CNBC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기업에 대해 임시 수출 허가를 내렸다”라고 전했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군수 산업 등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그간 중국의 수출 제한이 미중 갈등의 핵심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관계가 다소나마 유화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시그널로 해석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히며, 추가적인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했습니다.

테슬라, 일단 반등… 트럼프-머스크 갈등은 ‘현재 진행형’

기술주의 대표격인 테슬라(Tesla) 주가 역시 이날 3.67% 반등하며 295.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4% 넘게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간의 갈등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잠시 안도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정신이 나간 그 사람 말인가?”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팔겠다고 말하는 등 개인적 감정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이번 논쟁은 재무제표보다 감정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테슬라의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로 무게 이동

결론적으로 이번 증시의 상승은 단기적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견고함과 지정학적 긴장의 완화, 그리고 정치적 이슈의 부분적 진정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금리, 인플레이션, 정치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이번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은 이제 경기침체보다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중 회담 결과, 연준의 발언,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이 분위기를 얼마나 유지시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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