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창구에 가지 않습니다. 통장 하나 없이도 계좌를 만들고, 손가락 몇 번 터치만으로 공과금도 처리하죠. 그런 디지털 금융의 흐름 속에서 ‘4대 사회보험료’도 마침내 모바일에서 납부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월 17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와 손잡고 ‘4대 사회보험료 간편 납부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민이 보다 쉽고 빠르게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서비스는 특히 바쁜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스 앱에서 한 번에! 4대 보험 납부가 이렇게 쉬웠다고?
이번 간편납부 서비스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이용 방법도 정말 간단합니다.
- 토스 앱 실행
- ‘세금·공과금 내기’ 메뉴 선택
- 전자납부번호 입력
- 실시간 납부 완료!
더욱 편리한 점은 올 하반기부터는 QR 인식 기능까지 도입될 예정이라는 것! 종이 고지서를 받아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자동으로 납부창이 열리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지서 확인 후 납부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초에 불과할 것입니다.
납부 가능 시간 확대! 이제는 새벽 4시 30분에도 납부 가능
간편해진 건 절차뿐만이 아닙니다. 이용 시간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그동안 가상계좌를 통한 납부는 오전 7시 30분부터 가능했지만, 6월 18일부터는 오전 4시 30분으로 앞당겨져,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도 여유롭게 보험료 납부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이른 새벽 출근을 준비하는 택배 기사님, 카페 오픈을 준비하는 사장님, 공장에서 야간근무를 마친 근로자도 이제는 바로 스마트폰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시간의 유연성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진정한 혁신 포인트라 할 수 있죠.
카카오 알림톡에서 클릭 한 번으로 납부 완료
납부 환경은 한층 더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25일부터는 모바일 전자고지(카카오 알림톡)**를 통해 받은 알림 내 '한 번 클릭으로 카카오페이 납부화면으로 이동'하는 기능이 도입됩니다.
이제는 알림톡을 받자마자 클릭 한 번으로 곧바로 납부할 수 있으니, 미루다가 연체되는 일도 줄어들겠죠? 특히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인 납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네이버, 금융앱과의 연계로 더 넓은 납부 채널 구축
건강보험공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는 네이버와 금융기관 통합앱 등 이른바 ‘슈퍼앱’들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4대 보험료를 한층 더 자유롭게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더 이상 별도 앱이나 계좌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죠.
공공과 민간의 협업,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인 원인명 이사는 이번 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4대 사회보험료 간편 납부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채널과 연계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공공 서비스가 어떻게 민간 기술과 협업해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제 보험료 납부도 ‘모바일 퍼스트’ 시대
우리는 지금, ‘디지털 정부’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보험료 납부 역시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의 영역에서 벗어나, 이제는 터치 한 번이면 끝나는 ‘모바일 퍼스트’ 환경으로 진입 중입니다.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토스뱅크의 협업은 디지털 기술이 공공 서비스를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우리의 손 안에서 간편하게 제공되길 기대하며, 이제는 사회보험료 납부도 더 쉽고, 더 빠르게, 더 똑똑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