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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맛집_청해진수산 _ 봄을 기다리는 마음_주꾸미 샤브샤브와 함께

by obusylife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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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횟집 청해진수산은 현지인들에게 ‘믿고 가는 집’으로 통한다.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제철 해산물을 가장 좋은 상태로 내어주는 곳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제철을 맞은 주꾸미 샤브샤브 소식을 듣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정돈된 분위기와 활어 수족관이다. 오래된 횟집 특유의 정겨움이 있으면서도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테이블 간격도 비교적 여유가 있어 가족 외식이나 지인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잘 어울린다. 직원들의 응대도 차분하고 친절해 첫 방문이라도 부담 없이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주문한 메뉴는 주꾸미 샤브샤브. 제철 주꾸미를 사용한다는 설명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졌다. 잠시 후 기본 반찬이 차려졌는데, 반찬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주꾸미 샤브샤브가 등장하자 테이블 분위기가 한층 살아났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주꾸미와 함께 채소, 버섯, 미나리가 넉넉하게 담겨 나왔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먹물이 자연스럽게 배어든 육수였다. 일반적인 샤브샤브 육수와 달리 색감부터 진해 보였고, 은은한 바다 향이 느껴졌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는다. 주꾸미는 오래 익히지 않고 짧은 시간만 데치는 것이 가장 맛있는데, 적당히 익은 주꾸미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고, 비린 맛없이 깔끔한 끝 맛이 인상적이다. 함께 곁들여 먹는 미나리와 채소는 주꾸미의 맛을 더욱 살아나게 해 주며, 먹물 육수의 깊은 풍미와도 잘 어우러진다.

 

주꾸미를 계속 먹다 보면 육수의 맛도 점점 깊어진다. 해산물에서 우러난 감칠맛과 채소의 단맛이 어우러져, 국물만 떠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다. 이 집 주꾸미 샤브샤브의 장점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점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해진수산은 전체적으로 재료의 신선함, 깔끔한 맛,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가 잘 느껴지는 곳이다. 제철 주꾸미를 가장 맛있는 방식으로 즐기고 싶다면, 안성에서 이곳을 떠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안성 맛집 청해진수산에서 즐긴 주꾸미 샤브샤브는 계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한 끼였다. 제철이 지나기 전에 다시 한번 찾고 싶어지는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방문이었고, 안성에서 해산물 맛집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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