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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깡패, 반도체·의약품·구리에 초강력 관세 예고…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은?

by obusylife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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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전 세계 무역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7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구리 등 핵심 수입 품목에 대한 초강력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까지 타깃이 되면서, 한국 경제와 수출 전략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해 곧 관세를 발표할 것이다. 매우 큰 것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부과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우 큰 것'이라는 표현과 함께 의약품에 최대 200%, 구리에 **50%**의 관세를 명시하며 고율 관세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반도체 관세… 한국 수출에 직접 타격?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심장’이라 불리는 핵심 품목입니다. 미국은 한국 반도체 수출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관련 부품, 장비, 소재 업체까지 연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반한 조치입니다. 이 법은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관세나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과거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이 조항을 근거로 부과됐죠.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반도체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즉, 조사 결과에 따라 8월 이후 반도체에도 본격적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재편은 물론, 글로벌 전자·IT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에 최대 200% 관세… 글로벌 제약산업 지각변동?

의약품에 대한 트럼프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미국 내 제약 생산을 늘리고, 해외 생산 기업들을 ‘강제 리쇼어링’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매우 곧 의약품에 대한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으로 가져올 경우 200% 정도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미국 법인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할 유인을 크게 높입니다. 특히 한국 제약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거나 의약품을 수출 중이라면, 이번 관세 정책이 치명적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구리 관세는 50%… 원자재 수급·가격에도 영향

러드닉 상무장관에 따르면 구리에 대한 조사는 완료되었으며, 7월 말 또는 8월 1일부터 50%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구리는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등 차세대 산업에서 중요한 원자재로 꼽히며, 그만큼 수요도 높습니다. 이번 조치가 실현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한국처럼 구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제조업 원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본격 발효… 韓·日 등 14개국에 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날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 25%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절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심지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이 날짜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며, 8월 1일부터 납부가 시작된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세 부과 예고’가 아닌, 미국이 본격적인 경제적 고립주의와 거래 중심의 무역정책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합니다. 트럼프는 앞서 여러 차례 “공정한 무역”을 강조해 왔으며, 미국의 이익이 우선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세를 무기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향후 무역 발표 예고… 더 큰 파장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현지시간), 최소 7개 국가에 대한 추가 무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몇 개국을 더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발표가 ‘서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 무역 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혼란, 국내 산업 압박 등 다양한 형태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發 무역 리스크, 이제는 실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조치는 단순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닙니다. 미국 내 산업 보호와 자국 중심 무역 질서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며, 향후 미국의 무역 정책이 더 강경해질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번 발표를 일시적 이슈로 보아선 안 됩니다.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함께 ▲수출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미국 현지 생산 강화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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