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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깡패 _ 이란 핵시설 공습, 그 후폭풍은 어디까지? – 분열된 미국 정치권의 민낯

by obusylife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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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1일, 미국의 전 세계 외교 전략과 내부 정치 지형을 뒤흔든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습을 전격 단행한 것입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군사적 행동을 넘어서, 미국 정치권의 깊은 갈등과 국제사회에 던지는 거대한 파장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반응은 예상대로 첨예하게 갈렸습니다. 공화당은 대체로 트럼프의 결단을 지지했지만, 그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민주당은 거의 전원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각 정파의 입장과 논리를 통해 이번 사안을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공습, 외교 실패인가 전략적 승부수인가

 

도널드 트럼프는 공습과 관련해 "이란은 협상의 기회를 거부했고, 세계 안보를 위협했다"라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이란이 오랜 기간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해 왔고,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은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진심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행보”라고 평가하며, 공습이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의 적대 국가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로저 위커 군사위원장은 “실존적인 위협을 제거한 신중하고 옳은 결정”이라며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즉, 트럼프와 공화당 주류는 이번 공습을 국제 안보 강화와 동맹국 지지의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 국면에서 ‘강한 지도자’ 이미지 구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지요.

 


 

공화당 내의 균열 – 반(反)개입주의자들의 경고

 

하지만 모든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의 결정을 찬성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해외 분쟁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 온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우리는 늘 막 강해지려는 순간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린다”며 비판했습니다.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 역시 “헌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트럼프의 일방적 군사결정이 의회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과 손잡고 ‘전쟁 권한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어 초당적 문제의식이 감지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공화당 내에서도 미국의 역할과 군사개입의 범위에 대한 근본적인 견해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단순히 당파적 충성으로는 이 문제를 정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민주당의 강력 반발 – “대통령은 의회를 우롱했다”

 

트럼프의 공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쪽은 민주당입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 국민과 의회를 오도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군사력 사용을 위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것은 심각한 월권이라며,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트럼프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로 카나 의원과 러시다 털리브 의원은 ‘전쟁 권한 결의안’ 지지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털리브 의원은 “또 다른 전쟁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며 2000년대 중반 이라크 전쟁의 악몽을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반전 여론을 자극했습니다.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노선에 가까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한 집회에서 “극도로 위헌적”이라며 대통령의 권한 남용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헌법’, ‘민주주의 통제’, ‘전쟁 피로감’을 키워드로 공습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에 대한 경계심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페터만 상원의원의 이례적 찬성 – “이란은 테러의 후원국”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 한 명의 의원이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해 눈길을 끕니다. 바로 존 페터만 상원의원입니다. 그는 “이란은 세계에서 테러를 후원하는 국가이며, 핵무장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페터만은 이전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민주당 주류와 다른 노선을 취한 바 있어, 이번 입장도 그의 안보관에 따른 일관된 태도로 보입니다. 그만큼 이란에 대한 인식과 중동 외교는 미국 내부에서도 단순히 진보-보수의 구도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는 숨죽이며 지켜보는 중

 

이번 사안은 비단 미국 정치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란과의 긴장 고조는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으며,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이번 공습이 어떤 추가적 충돌로 번질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반응도 향후 미국의 외교적 고립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일방주의가 과연 ‘강한 미국’을 상징할지, 아니면 ‘신뢰받지 못하는 미국’으로 비춰질지는 향후 외교 전략과 전개에 달려 있습니다.

 


 

전쟁인가, 평화인가, 다시 되묻는 미국

 

이번 이란 핵시설 공습은 단지 미사일 몇 발이 날아간 사건이 아닙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작동 방식, 대통령 권한에 대한 감시, 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 그리고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이라는 다층적 문제를 던지는 사건입니다.

정치권은 갈라졌고, 국민은 여전히 전쟁의 피로감을 안고 있습니다.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원하는 대통령의 선택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역사는 냉정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분명합니다. 정말 이것이 최선이었는가? 그리고 이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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