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포레스트 아웃팅스 용인점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입구에 들어서며 느껴지는 건 작은 숲 속 테마파크에 도착한 듯한 기분이다. 명절이나 주말이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입구에서부터 바로 이해하게 된다.
건물은 무려 4층 규모로, 외관부터 압도적이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나무와 초록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걷고, 보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빵 냄새가 반긴다. 매장 한가운데 넓게 펼쳐진 베이커리 존에는 종류도 다양한 빵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데, 눈으로 보는 재미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만족한 느낌이다.


1층은 베이커리와 주문 공간이 위치해 있다. 식사류 부터 크루아상, 식빵, 치아바타, 달콤한 디저트류까지 선택지가 워낙 많아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트레이를 들고 빵을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진지한 것도 이곳의 풍경이다. 커피와 음료 메뉴 역시 다양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각 층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분위기가 한층 차분해진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좋고,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 오래 머물기 좋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액자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 소리도 낮아지고, 커피를 마시는 속도도 느려진다. 누군가는 노트북을 펼쳐두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책을 읽으며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숲 속 요정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경험이 된다.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 연인,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분명하다.

4층에서는 시야가 확 트이며 숲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내에 있으면서도 실외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 요소를 잘 살려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 머문다’는 감각을 주는 것이 이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좌석 종류도 다양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편안한 소파 자리부터 테이블석까지, 오래 앉아 있어도 부담이 없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다소 붐빌 수 있지만, 공간이 넓어 답답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포레스트 아웃팅스 용인점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둘러보고, 걷고, 앉아 쉬면서 하루의 속도를 늦추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방문을 마치고 나올 때는 ‘잘 쉬었다’는 기분이 자연스럽게 남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충분히 목적지가 되어주는 공간. 포레스트 아웃팅스 용인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처럼 기억에 남는 카페였다. 다음에는 계절이 바뀌었을 때 다시 찾아, 또 다른 숲의 얼굴을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