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양주 왕숙지구에 ‘AI 디지털 허브’ 건립!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디지털 심장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AI 디지털 허브’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경기북부에 대규모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카카오는 2025년 6월 13일, 경기도청에서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총 6000억 원을 투자,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만 4000㎡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R&D 센터를 포함한 디지털 허브를 건립하게 됩니다. 내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9만㎡ 규모, 누구나 활용 가능한 열린 디지털 공간
AI 디지털 허브는 단순한 사무시설이나 기술센터가 아닙니다.
연면적 9만㎡ 이상의 이 공간은 스타트업,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 시민 참여형 AI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 청년과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R&D 공간
즉, ‘AI 디지털 허브’는 기술 개발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카카오, 왜 왕숙지구를 선택했을까?
남양주 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핵심 개발지로, 약 1029만㎡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에 공공주택과 도시 자족기능이 결합된 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이를 통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일자리와 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를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의 디지털 허브가 입지 할 부지 역시 이 첨단산업단지 내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교통·인프라·주거환경과의 연계성이 뛰어납니다.
수도권 규제에도 성사된 대형 투자… 의미는?
그간 경기북부는 수도권 규제와 인프라 격차로 인해 기업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카카오라는 국내 대표 IT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며 상징적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투자 의향을 포착한 이후 꾸준히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2024년 9월 첫 상담, 2025년 2월 전략회의, 그리고 이번 협약 체결까지 약 1년간의 정밀한 협상이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AI 문화산업 벨트”의 화룡점정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경기북부 파주에서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AI 문화산업 벨트의 중심축으로 카카오가 자리 잡게 됐다. 이번 디지털 허브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즉, 이번 투자는 단순히 남양주 하나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미래 산업 전략의 한 축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국민이 쉽게 AI를 쓰는 시대가 온다”
카카오 역시 이번 사업을 단순한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AI의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인프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다. 디지털 허브는 그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즉, 기업 내부 연구개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향후 기대 효과는?
- 수도권 북부 균형발전
카카오의 입지를 계기로 경기북부 지역에 첨단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이 기대됩니다. - AI 생태계 확장
R&D와 인재 육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가 왕숙지구를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
소상공인·청년·시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간 디지털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남양주 ‘AI 디지털 허브’는 단순한 기업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지역경제, 디지털 혁신, 산업 전략, 대중 참여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며, 이번 디지털 허브는 바로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2029년 완공이 기대되는 이 공간이 경기북부, 더 나아가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심장으로 뛰게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