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암미술관희원1 고요한 아름다움 속을 걷다, 호암미술관 희원 방문기 호암미술관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미술관 자체보다도 그 주변의 자연과 조경이 준다는 ‘휴식의 시간’이다. 희원(熙園)은 마치 시간을 천천히 되감아 조용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한국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공간은 ‘고요함’과 ‘깊이감’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 산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히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희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정원을 감싸는 기와담과 차분한 산책길이다.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나무들은 이번 방문에서는 초겨울 특유의 단정한 색을 품고 있었다. 잎을 대부분 떨군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햇살, 그리고 조용히 바람에 흔들리는 얇은 풀잎들. 의도적으로 꾸민 화려함보다는 .. 2025. 12. 8. 이전 1 다음 반응형